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방법과  원리를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해치지  않으셨다.

대신  그들의  고집대로  그들을  놓아  주셨다.

그들이  선택한  대로  그들은  그분과  단절된  삶을  살았고,

그분은  그들을  위한  중재를  중단하셨다,

그들이  고집한  대로  그분의  보호의  손길을  거두셨다.

그러자  머잖아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와  바벨론  식으로

예루살렘을  짓밟아  버렸다.  파멸의  강타를  날린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바벨론  군대였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를  놓아  주어  우리  자신의  고집스럽고 

반항적인  선택의  결과를  거두게  하신다.

성경은   이를  ‘하나님의  진노’라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의  진리,  즉  그분의  속성과  뜻에  대한  진리를  거부하면

그  결과로  생각이  허망해지고,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  지으신  본연의  성(性)이  변질되고,  관계와  도덕이  무너진다.

인간  실존의  악한  타락은  인간이  선택한  결과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벌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  벌은  우리가  자유의지로  자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