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저,

"나이 드는 내가 좋다"  포이에마 출판 ㅣ 원마루 옮김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상당 부분을 읽고서야

구입 여부를 결정 한다. 함께 따라오는 봉혜와 황이는

기다리지 못해 보채기가 일쑤다.

언젠가 제목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책이 있었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저, 

'나이 드는 내가 좋다' 이다.

깨어있었던 위대한 신앙의 선조들도 노년에는

정신과 육체의 쇠약해짐으로 인해 겪게되는 방황에 대해 

궁금해 했던 나의 의문의 발로이기도 했다.             

마지막 장을 넘기니 입맛이 다셔진다. 

읽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책이다.   

죽음을 앞둔 저자는 돌려 말하지도 젠체하지도 않는다.

나이 듦에 관한 단연 최고의 책이다.

노년을 영원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나이 듦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비록 우리의 정신과 몸이 고장 나고 쇠퇴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쓰신다는 위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망에게 애원하지 않으리.

집으로 돌아가는 영웅처럼 죽음을 맞이하리라.

육신을 벗고 하나님 품에 안기는 건 기쁜 일이다.

돌아보면 지난 세상의 세월 또한

감사할 것뿐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