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과 인일여고는 송도신도시로 이전을 신청하기 위해 학부모 및 학생 등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전 의사를 갖고 있는 고교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2월 말까지 신청하라는 공문을 각 학교로 전달한바 있다. 인일여고(김은숙 교장)도 조심

스럽게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10년 전부터 제기돼온 문제라고 밝혔다고 한다.

학교와 동시에 총동문회도 연수구이전 추진에 대한 의사를 갖고 비공식으로 인천시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학교 출신인 허회숙(1회) 시의원은 오는 21일 열릴 인천시의회에

서 인일여고 이전에 관한 사항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인일여고가 이전을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제고 이전 명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일여고입학을 지망으로 선택하는 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인일여고의 지난해

학급 수는 38학급(1천337명), 제고는 34학급(1천154명)이었다. 중구 내 공립고교인 제고와 인

일여고가 지역에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각각 1954년과 1961년 설립된 두 학교는 지역 공교

육을 이끌며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왔다 시교육청은 중구에서 1개 고교, 남구에서 2개 고교 등

3개교를 2015년까지 연수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