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엔(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됐다.

최종확정은 11월에 열릴 예정인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송도 경제자유구역에는 10개의 각종 유엔 관련 기관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매년

수십억 원의 운영비등이 투입되는 유엔기구 유치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소리가 적지

않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천시가 국제기구 유치에 옥석을 가려야 한다.

인천시는 2006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UNAPCICT), 아태경제사

회 위원회(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국제기구 10여개를 유치한 바 있다. 

시는 이들 국제기구를 위해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매년 50억원이 넘는 운영비도

지원해 준다. 시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경우도 유치에 성공하면 9월 송도에 완공될

아이타워(지하 2층·지상 33층) 건물 15개층을 무상으로 임대해 준다고 제안했다.

문제는 이러한 국제기구가 각 종 인센티브를 주어서 모시고올 만큼의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송도에 있는 일부 국제기구에는 10명 안팎 직원들이 일하며  단순히 연락

사무소 역할만 하는 곳도 있다. [2012.3.15.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