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자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SLC)가

개발 부지 329만 3천632㎡ 중 30.0%인 99만㎡에 대한 독점개발권을 포기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인천일보]

이렇게 되면 시는 SLC가 포기한 부지만큼 재정난 해결에 쓸 수 있게 된다. 시는 직접 이 부지를

사들여 민간에 매각하거나, 인천경제청이 부지 일부를 산하 공사 ·공단에 직접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부지 가격은 조성원가 7천억여원, 공시지가 2조7천억여원 수준이다.

SLC는 지난 2007년 지상151층 인천타워를 건립하는 대신 송도 6·8공구에 대한 독점적인 개발권

을 얻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타워 건설에 비해 SLC에게 준 개발권이 너무 크다고 평가해 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007년 맺었던 협약을 바로잡는 의미라고 보면 된다며 인천타워 건설비용

과 부지 가격을 비교하면 SLC의 제안보다 개발권을 더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인천타워건립이 7년째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SLC에 개발권을 계속보장해줄 이유가 없다

는 것이다. 인천시는 사업시작 당시 책정된 인천타워 건설비 3조원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며

이에대한 보고서나 용역등 제대로 된 근거가 거의 없고, 사업 진행도 느리다며 반드시 개발권을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가까운 시일안에 이후 개발계획과 부지 99㎡에 대한 포기근거를 알려달라는 내용

의 공문을 SLC측에 보낼예정이다.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는 미국 포트만홀딩스(40%)와 삼

성물산(30%), 현대건설(30%) 등이 지난 2006년말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