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 등이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바이오연구개발단지 (BRC)를 추진하면서

0.5%의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이 포함됐다는명목으로  2009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지난 11일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인천일보]

감사원은 지난11일 전국의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외국인투자기업 사후관리등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결과, 인천경제청의 BRC 사업이 실제로는 국내기업이 주도하면서

겉으로만 외투기업으로 꾸며, 특혜를 받았다며 인천경제청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적발된 주요 내용은 우선 무늬만 외투기업이면서 외투기업에 해당되는 혜택을 챙겼다

는것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BRC는 2009년 인천경제청에 바이오연구단지를 구축한다

는 명목으로  사업면적 20만5천793㎡ 중 9만8천48㎡ 을 조성원가보다 낮은  469억원에

구입했다.

경제청과 맺은 협약에 따라  1㎡당 47만 8천826원에 토지를 공급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외투기업은 땅을 조성원가이하로 공급받을수있고 BRC는 미국IBM사를 투자자로 참여

시키며, 외투기업의 형태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BRC설립 당시 납입자본금 중 IBM의 참여 비율은 0.5%에 불과했다. 이 마저도

BRC는 IBM이 낸 돈을 다시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풋 옵션' 약정을 맺어 실제로 IBM

의 참여가 유명무실한 구조로 만들었다.

결국 송도땅을 당초조성원가인 1천185억원보다 716억원 싸게 확보했으며 감사원은 이

런 BRC의 행위가 변칙이라고 못박았다 감사원은 또 BRC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외국

기업연구소 유치를 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유치계획과 내용을 약정한 적이 없어 이행이

불투명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