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가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2단계 공사 발주 공고에서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  규정을 뺀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건설업계뿐 아니라 인천 정치권, 경제계, 시민단체 등이 지역 의무공동도급이 포함

된 '변경공고'를 요구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경인일보]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지난 15일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인천시의회 산업위

원회, 인천시 건설심사과 등 발주처와 관계 기관을 찾아가 변경공고를 건의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인천건설업체 기술과 시공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

화를 꾀하는 큰 흐름과 추세에 이 번 입찰공고가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산업위원회 허인환(민) 의원은, 2008년 이후 3차례 발주한 국제캠퍼스 지반

조성·건립 공사에서 지역업체 30% 이상 의무조항이 있었는데  갑자기 의무를 권장

사항으로 바꾼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은 성명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 의무 무력화 논란을 비롯해 그 간 지역

사회에서 제기된 연세대와 관련된  각종 논란을 이제 투명하게 검증할 때가 왔다며

시와 시의회 차원의 특별조사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대한 지역과 시민관심

이 크다는 점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2단계 건립공사 입찰공고와 관련해

18일 내부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