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의 한복판 중앙공원에 심어졌던 나무 수 백 그루가, 최근 땅과 공기의

소금기 때문에 집단 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주 중앙공원에서

750그루가 죽은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인천일보]

중앙공원 공사를 맡아 지난 2009년 준공한 C 건설은 땅과 공기에 섞인 염분을 나무

들의 고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원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호수가 바닷물이고

지반 자체가 갯벌 위에 흙을 덮어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낮엔 바람에 아침·저녁 나절엔  안개 속에 섞인 소금기가 나무에 나쁜 영향을 준 것

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고사 사건은 죽은 나무들이 애초에 염분에 잘 못 견

디는 수종이었을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송도에 심는 나무들은 바다 주변에서도 잘 사는 염생식물을 심어야 한

다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환경이라면 계속 나무들이 고사하는 일

이 재발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