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호수공원과 주운수로의 수질 문제에 대한 검증론이 부상

하는 등 기반시설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74만2천㎡)과 1∼5공구까지 주거중심지구, 상업·위락지구, 국제업무지구등에

동서 3㎞, 남북 1.5㎞에 달하는 주운수로(Canal Way)가 추진된다.

청라지구 서쪽이 해수면과 접하고 지구 내에 공촌천, 심곡천등 2개의 하천이 포함됨에 따라

‘물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부각하는등 친수기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12년 7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호수공원과 주운수로의 수질과 관련  논란이 거듭

됨에 따라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인천신문]

청라지구 호수와 주운수로 물은 최초 한강의 원수를 받아 들이고 이후 1일 1만6천㎥의 물을

공급할수 있는 정화시설을 설치해 24일주기로 순환시키기로 하고 또 물이 증발할 경우에는

한강원수나 하수처리수를 공급받아 보충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 자문을 받은

인천경제청은 악취발생 등 수질오염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준공 뒤 대형민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량이 정체된 상태에서 하절기수온이 상승할때 부영화화에 따라 수역 내에 조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24일주기로 물을 교체할때 악취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운수로의 물흐름이 0.24m/sec(시간당864m)에 불과해 정체구간이 심화될 경우 부유물이

발생하거나 남북수로의 곡선부, 동서수로의 선착장등 유속이 정지된 지역에 사구역 (Dead

Space)이 발생해 쓰레기와 부유물 적체, 악취 발생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연간 100억 이상의 관리비가 투입될 수 있다는 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주장이

다. 현재 LH가 물순환 및 수치모형을 통한 수질개선대책용역을 시행중에 있으나 철저한 검

증이 필요하다는지적이다. 그러나 LH는 부영영화를 방지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폭기시설설

치를 추진하는 한편 수질정화습지와 흐름유발시설 20개소를 도입할 경우 수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