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영종지구와 주변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사업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로 인해 영종하늘도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경인일보]

영종지구에서 추진 되다가 중단된 대형사업은 밀라노 디자인시티와 영종 브로드웨이 2개다

밀라노디자인시티사업시행을 위해 피에라인천 전시복합단지주식회사(FIEX)라는 특수목적

회사(SPC)가 2007년 설립됐지만 이후 3년여동안 투자를 이끌어내지 못한채 60억원의 자본

금만 허공에 날려 버리고 부채 89억원을 남겼다.

영종하늘도시에 뮤지컬전용극장 등 공연예술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영종브로드웨이의 경우

사업자가 재원 조달에 실패하면서 지난 해 무산됐다.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의 경우 오는 7월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착공 여부를 판단 하기로 했지만,

정부가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영종도 서측에서 추진되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조성 사업을 위한 SPC구성이

추진 되고 있지만, SPC가 구성 되더라도 사업성이 낮아 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영종도에서 진행되는 사업 중 처음 일정대로 추진되는 건 미단시티 (운북

레저복합단지) 하나뿐이다. 영종개발사업은 총체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종도에 대한 투자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고 주민 반발이 확산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