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유원지 일원에 추진키로 했던 대우차판매㈜의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i-today]  인천시는 대우차판매 도시개발사업 실시계

획인가 조건이었던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 계획

인가 취소와 두 부지의 위치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두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모두 취소하고 도시개발사업 구역과 테마파크 부지의 위치를 바꿀

경우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과 테마파크부지의 연계 개발을 통해 답보 상태에 처한 사업을 살릴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 중인 상황에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변

경요청이 상위계획에 부합하지 않고, 테마파크의 사업 역시 지난해 파라마운트사와의 계약이 해지

되어 추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시의 재검토 배경이라고 한다.

지난해 2월 실시계획인가 고시된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대해 대우차판매는 같은해 10월 대형평형을

중소형 평형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한 개발계획변경을 요청했으나 시는 자연녹지 개발의 인구밀

도(150인/㏊)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송도도시개

발사업이 청량산 경관을 저해할 것이라는 내부 검토의견도 제시된 상태다.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테마파크도 지난해 4월 파라마운트사와의 계약이 해지됐고 이후 모회사측과

사업추진을 협의중이나 사업계획 변경과 대규모 투자유치가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

데 시는 민간중심의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등 유원지

기능이 미미하다는 지적을받아 제동이 걸리자 송도관광단지, 테마파크, 도시개발사업 모두를 원점

에서부터 재검토키로 한 것이다.

우선 시는 ‘관광단지→도시개발사업→테마파크’ 부지순인 송도유원지 일대 토지를  ‘관광단지→ 테

마파크→도시개발사업 ’ 으로 재편하기위해 대우차판매 도시개발사업부지와 테마파크부지를 맞바

꾸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있다. 시는 관광단지는 테마파크 배후기능적 성격이 있다며 인천관광

공사가 주체가 돼 관광단지와 테마파크사업부지를 붙여 개발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면 해법이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위치변경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지만 테마파크부지의 기부채납규모와 도

시개발사업에 대한 고·저밀도 개발논란 등을 워크아웃중인 기업 및 채권단과 어떻게 논의·해결할지

가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