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실책'으로 위기에 빠진 송도테크노파크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

고 한다. 원인은 개발사업에 써야 할 돈은 많은데 들어올 돈은 턱없이 부족한 게

문제라고 한다. 송도테크노파크는 총사업비 3조7천억원 규모의 송도사이언스빌

리지사업에서 직접 마련해야 하는 돈은 약 6천100억원이다. [경인일보]

이 돈은 대부분 스트리트몰 A·B블록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도TP가 올 한해

공사비로 시공사에 줘야 할 돈은 2780억원. 상반기에 만 950억원이 필요 하다고

한다. 단기차입금으로 끌어온 1147억원은 연말까지 이자와 함께 상환해야 한다.

토지비용으로 인천경제청에 줘야 할 돈도 640억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자금유입예상액은 1천억원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단순 계산해보더

라도 적자규모는 2천억원을 훌쩍 넘어 2010년도 송도TP 한해 예산과 맞 먹는다

송도TP는 최근 이사회에서 '토지매각과 추가차입'을 대안으로 내놓았지만 지켜

볼 일이다. 송도TP가 팔겠다는 송도동 168의1·2땅 8만1천㎡의 매각 예정 금액은

3천679억원이다. R&D구역 땅을 담보로 1천억원이상의 자금을 끌어오는 계획도

있다.

하지만 이 중 어느 것 하나라도 계획대로 실현되지 않으면 송도TP는 '파산 위기'

에 직면 할 수도 있다. 송도TP는 스트리트몰 A·B블록 공사를 6개월 가량 중단하

고 설계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인데 이를 위해선 시공

사와 기존분양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