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은  석가(샤카) 탄신일이다.

사람들이  샤캬  탄신일보다는  샤카의  깨달은  날을

기념하면  더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통도사  수좌요  조계종  원로의원이기도  한

성파  스님의  대담이  오늘자  중앙일보에  실렸다.

가슴에  와  닿은  대목이  있어  적어둔다.

다음과  같다.

절집에는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이  있습니다.

이판은  진리를  탐구하는  선객(禪客)들입니다.

사판은  집도  고치고,  행정도  하고,  절집  살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진리의  이론만  알고  사물에  어두우면  곤란합니다.

그럼  일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반대로  사물에만  밝고  진리에  어두워도  곤란합니다.

그럼  말을  제대로  못합니다.

이판과  사판을  걸림  없이  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선사라도  대선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