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동북아무역센터 시공사 대우건설이 공사비 미지급(928억원)에 2년 가까이 중단과 재개를 거듭한 끝에

공사를 포기하고 송도를 철수함. 인천을 상징하는 국내 최고높이(305m) 빌딩 건설이 사실상 무산된것.대우

건설 무역센터 건설현장 관계자는 25일 인력20여명을 전부 철수시킨 뒤 현장을 폐쇄하고, 미지급금 해결을

위해 건물은 경매에 넘길 예정임.

아울러 법원을 통해 시행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 소유자산에 대한 압류에 들어갈것으로

예상. 대우건설이 건물을 착공한 2006년 8월 이후 4년 4개월 만의 철수이며, 현재의 공정률은 75.3%. 골조

와 외장 공사만 마무리됐고 건물 내부설비와 내장공사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임.

대우건설의 철수는 공사비를 줘야 할 NSIC가 미지급금 928억원을 내년 4월까지 모두 해결하기로 지난10월

잠정 합의한 뒤 확약서 체결을 협의해왔으나 협의가 무산됐고 지난 17일 3차공사 중단 후 결국 대우건설이

전면철수를 결정한 것. 무역센터는 준공되지 못한 채 한동안 방치될 처지가 됐음 대우건설과함께 공사지분

30%를 가진 포스코건설도 아직 NSIC로부터 미지급 공사비 421억원을 못받고 있는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