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시가 국책사업인 '인천로봇랜드' 개발을 추진하면서 3년 넘게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음.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청라지구 내 사업부지에서 기존에 진행돼온 레저 · 스포츠개발사업이

     아직까지 취소되지 않은 상태.

(2) 해당부지는 청라지구 내 76만8천㎡. 2006년 8월 당시 한국토지공사가 국제공모를 거쳐 아시아레포파크를

     레저·스포츠단지 사업자로 지정한 땅. 시는 2007년 초 이 땅에 인천로봇랜드를 만들기로 하고 사업자로부터

     국책사업인 로봇랜드 유치 확정시 기존사업을 포기한다는 동의서를 받았음.

(3) 그런데 4년이 다 된 지금껏 기존사업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됨.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인천로봇랜드 개발은 불가능해짐. 지난해 7월 개발법인 '(주)인천로봇랜드'가 세워졌고 각종 공사를 위한

     세부실행계획이 수립되고 있지만 부지확보도 안된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4)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의 사업성이 불투명하자 로봇랜드 개발에 참여한 레저 · 스포츠단지 사업자가

     기존 사업을 정리하지 않는 게 큰 문제라며 LH공사가 적극 나서 종전 사업을 정리하지 않는 한

     해결책이 없다고 함. LH공사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업자에게 사업협약 해지를 강요할 순 없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