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외대학 통합분교 '송도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에 대해 지난해부터 정부와 시는 4개 입주예정 대학에

     38억4천300만원을 지원했음. 송도입주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인건비, 운영비 등의 명목임.

     그러나 당장 올해 9월 송도에 분교를 열겠다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부터 문제가 발생함.

(2) 대학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갑자기 송도입주를 무기한 미루면서 정부와 시가 반씩 부담해 지원한

     13억5천400만원이 날아가게 생겼음. 인천경제청이 2008년 12월 노스캐롤라이나대와 맺은 협약서엔

     입주가 무산됐을 때 이미 지원한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한 조항이 없음.

(3) 정부와 시가 예산을 준 다른 3개 대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임. 당초 계획된 개교시기가 모두 1년씩

     미뤄졌지만 예산이 아무 제한없이 지원되고 있음. 지금까지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에는

     12억8천900만원이, 델라웨어대와 조지메이슨대에는 각각 총 지원예산 12억원의 절반인 6억원이 돌아갔음.

(4) 현재 미국의 각 주 정부는 주립대에 대한 예산지원을 30%씩 일괄삭감. 인천경제청이 데려오려는

     대학이 대부분 미국 대학인 점을 감안할 때 각 대학의 입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인천경제청은

     교과부의 대학설립 인가가 나면 나중에 이를 정산해주는 방안을 지식경제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