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 영종경제자유구역 미개발지 조성이 표류하고 있음. 장밋빛 청사진으로 2년가량 건축허가에 묶인

     주민들은 생활 침해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음. 25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중구 운남 · 운북 · 중산동 일원 18㎢에 이르는 영종 미개발지는 인근 4만여 가구를 짓는 영종하늘도시와

     규모가 비슷.

(2) 해당 부지는 2009년 5월 인천대교 관리회사 영국 에이멕(AMEC)이 주목하며 개발 논의가 본격화.

     에이멕은 이곳 개발권을 주면 그 수익으로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낮추겠다며 인천시와 협약을 맺었음.

     당시 논의됐던 통행료 인하 규모는 기존 5천500원에서 1천원 수준.

(3) 이 협약에는 에이멕자체 재원으로 마스터플랜 예상 용역을 진행하는 내용이 담겼음.

     또 불가피하게 두 기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100억원가량의 용역비를 시가 보전하도록 했음.

     용역 결과를 시가 사들이는 형태임.

(4) 에이멕은 지난해 10월 용역을 마쳤지만 이후 진척이 없음. 글로벌 금융 위기에 당장 추진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짐. 얼마 전 시는 전문기업, 지역주민과 함께 개발하는 민·관 합작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불투명한 상태.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5) 이에 더하여 경제청이 난개발 방지 차원에서 2010년 1월부터 2011년 말까지 건축허가를 제한.

     주민들은 십수년을 살아온 내 땅에서 권리 행사를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며 건축 규제를 풀어 토지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할 것을 주장. 시는 민원 해결과 함께 에이멕이 용역에 쓴 돈을 물어줘야 할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