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국립브루노음악대학이 송도국제도시에 한국분교 설립을 추진 한다.

송도의 글로벌대학캠퍼스나 아트센터입주를 희망하고 있지만 입주 여부는

미지수다. 그러나 브루노 음대는 입주가 어려울 경우에는 건물을 임대하여

분교를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2.3.6.인천일보]

파벨마나섹(Pavel Manasek) 브루노음대 총장은 5일 인천송도쉐라톤호텔

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한국분교를 설립하

겠다고 발표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2014년엔 대학원과정을 개설해 장

,단기 코스를 합쳐 1년에 200명 씩 원생을 받아 유럽 전통 명문의 음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 2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전체 투자비용 중 50%  이상은 모교가 투자하

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조달하며, 등록금의 예상액은 약 4천~5천 달러 정도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사립대학 음대의 절반, 미국 줄리어드 음대의 10분

의 1 수준이다.

이론·전공필수·합주 교육은 한국교수진이, 일대일 레슨이 필요한 실기수업

은 브루노음대  교수진이 직접 맡는다고 김수범교수는 부연설명을 하였다.

파벨 총장 역시 이미 작년에 전체교수회의에서 한국분교 설립추진이 결정

돼 체코정부에 대한 보고도 완료됐고, 자신의 이번 내방 역시 체코 교육부

장관보고와 허가를 다 받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경과설명으로 강력

한 분교 설립 의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브루노음대가 입주를 희망하고있는 글로벌대학캠퍼스나 아트센터

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미국 줄리어드음대 유치를 추진 하며 제시한 입

지인데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줄리어드 이외의 음대 유치에 대해서는 부정

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파벨 총장과 김 소장 등은 "최악의 경우 건물 임대를 통해서라

도 분교를 내겠다"고  밝히고 5일 오후 방종설  인천경제청차장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송도 분교 설립을 위한 협의와 노력을 본격화 해 가겠다고

공언, 향후 양측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