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기조로 인천의 뿌리산업 연구와 강소연구개발 특구 등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극지연구소 역시 기능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내년도 극지연구 

중기재정계획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극지 R&D 예산이 당초 1058억원에서 348억원으로 무려 710억원(67%)이

삭감되었다. 올해 예산(691억원)과 비교해도 절반가량 줄었다. [2023.10.12. 경인일보]

과기부와 해수부의 극지 R&D 관련 사업 대부분은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가 주관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해수부 산하 국책 연구소로, 국내에서 극지 연구를 유일하게 수행하는 기관이다.

정부의 극지 R&D 사업 6건 중 투자 계획 대비 삭감률이 가장 높은 건 '극지 유전자원 활용 기술 개발'이다. 

내년 61억원 투자하기로 되어 있는데 올해 4억원만 반영돼 삭감률이 무려 90%를 넘는다.

이밖에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741억원 계획→181억원 반영 · 삭감률 76%), 해양극지 원천기술개발

(79억원→40억원·49%), 극지해양환경 및 해양조사연구'(96억원→62억원 · 35%) 등이 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사업에 심대한 차질을 빚게 되었다. [2023.10.12. 경인일보]

 2023. 10. 12.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