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도현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근 불거진 송도 R2부지 개발 사업에 대한 특혜의혹이 있다고 증언했다.

안 전 과장은, 경제자유구역법과 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외국 기업이나 경제 파급 효과가 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어야 한다며, 해당 시행사와 수의계약이나 어떤 공모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판단해 당초 사업이 진행되는 초반부터 과정에 대한 많은 불만을 제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당시 시행사는 경제 파급 효과가 큰 대기업도 아니고 1천만 원 규모의 회사였는데, 해당 회사는 인천경제청 내부의

투자기획전담 부서에서 기업 평가를 했는데 ‘CCC’ 등급이 나와, 주의를 요하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안 전 과장은 사업 추진 당시 모든 업무가 극비리에 진행됐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모든 사업 진행 과정은 

김진용 청장의 강한 의지에 의해 실무담당자와 김 청장 외 한 명(팀장)에 의해서 진행되었고, 정작으로 실무 과장인

자신을 비롯해 윗선의 본부장과 차장 등 사업추진 구체적 진행을 공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문상에는 담당 과장인 나의 결재가 돼 있지만, 실제는 담당자들과 청장 둘이서 추진하였고 사업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해주지 않아서 진행 과정의 상당 부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안도현 전 과장은 산자부가 선발하고 지원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외국인투자유치 전문과정을 이수했고

지난 20년 간 삼성물산과 경기도(외국인투자유치과) 그리고 굴지의 외국법인의 임원을 역임하는 등

외국인투자유치에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투명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 온 자신에 대해 도리어 협박과

고소 남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런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송도지역 국회의원인 정일영 의원은 산업부 장관에게 경제자유구역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경제자유구역이 개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 ·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또 R2 블록 개발사업에 대한 비리 ·

특혜의혹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산업부 감사가 필요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상임위는 이 사업과 관련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 중 개발사업자와 청장 등이 부적절한 만남을 진행했다는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다며, 오는 26일 산자부 종합 국정감사에 라스베이거스에서 김 청장과 만났던 해당 

민간개발사업체 대표인 연예인 김민종 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2023.10.11. 인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