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시행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이하 SLC)와 송도 6·8공구

사업 조정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안을  이달 말까지 만든다는 방침 하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

다. 경제청은 지난달 25일 최종안을 전달했으며, 13일 오후 이종철 청장과 SLC의 최대 주주

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들이 만날 예정이다. 

경제청이 사업자 측에 전달한 안의 주 내용은 6·8공구 내  주택·상업·업무 등 수익 용지 환수

규모, 인천타워 층고 조정에 따른 사업비 조정, 기반시설비 사업자측 부담 등이다. 이 중 핵

심 사항인 수익용지 환수에 대해 경제청은 단호한 입장이라고 한다. [i-today]

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내 주택·상업·업무시설용지 227만 7천418㎡ 중 사업자 측이 인천타워

가 자리잡을 터를 비롯해 59만4천~66만㎡만 가져가 개발하고 나머지 용지는 환수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72만6천㎡규모의 골프장 부지도 환수 방침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경제청은 송도 3공구 내에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에 비슷한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 조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부지의 용도변경을 통해 투자 유

치나 매각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인천타워 층고 조정에 대해서 경제청은 송도 6·8 공구 랜드마크적 성격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청은 사업자측과 협의 과정에서 당초 151층 인천타워를  현재 102층

으로, 규모를 줄이는 방안까지 논의됐으나 층고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업자측이

인천타워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5천억원 이상 손실)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청은 송도 6·8공구의 각종 기반시설비도 사업자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3

월 말 현재 91.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송도 6·8공구 매립사업은 오는 10월 말 준공 될

예정이다. 이곳의 기반시설비는 6공구 해안가에 자리잡았던 제2외곽순환도로 노선이 해상

구간으로 이전된 데다 학교용지등 무상공급용지가 당초보다 늘어 설계비 기준 2조8천억원

(추정치)이 소요될 것으로 경제청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