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부동산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그룹이 2017년까지 송도국제도시(5공구)내에 2조

1천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제약 시설을 만들겠다는 대형 호재가 터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이 기대됬으나, 올 해 첫 분양에 나선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 청약결과는 미달사태로

마무리되었다. [인천신문]

이러한 결과로 볼 때 6천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인 올해 하반기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지난 5월 3일 1순위 청약에 나섰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 청약결과, 1천516가구(특별공급 24가구포함) 모집에 1천390명이 청약을

해 청약률이 0.93대 1을 기록했다고 한다.

64.6999㎡ 주택형만 16.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미달됐다. 4일

2순위 청약에서도 40가구정도만 청약을 한 상태이며, 6일 3순위청약을 한다해도 미달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부동산업계는 미달사태원인을 가격 경쟁력때문으로 보고있다.

기존 분양 아파트에 비해 다소 높거나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청약 미달사태가, 올해 하반기 분양 계획 중인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지난해부터 이 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난 달 말 기준

1천84가구에 이르고 있는데다 이 번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미분양 물량까지 합치면 약 2천

가구에 이른다. 이런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6천200여가구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 현상이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