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안경수 총장이 3일 이갑영 교수를 부총장으로 전격 임명했다. 안 총장은 또 교무처장과

입학학생처장, 산학협력단장, 대학건설본부장, 대학발전본부장등 주요보직교수들도 대거교체했다.

특히 대학발전본부장은 1년도 안돼 최계운 교수로 바뀌었다. 

학기 중에 보직교수를 대거 새로 임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인천대의 이번 인사 배경이

무엇인지를 놓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안 총장은 송영길 시장 취임이후 송시장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송시장은 안 총장이 전임 안상수 시장 쪽과 가까웠다고 보고, 안 총장을 극도로 경계하는 눈치였다

는 것이다. 그동안 안 총장은 송 시장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지

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않자 보직교수교체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 정부와의 새로운 활로를 찾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딴 길'을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으로 이번 인사를 보는 시각이 많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1년2개월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차원에서 안 총장이 '친정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