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병원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인천이 국내 영리병원 허용을 둘러싼 찬·반 논란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삼성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나선 송도국제병원은 사실상의 국내

최초의 영리병원이 되는 것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 노동계와 각종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소속돼 있는 인천지역연대는 만약 영리병

원이 허용될 경우 공공성을 강조하는 국내 보건의료 체제의 근간이 무너지고, 결국 민간의료보

험 확대와 같은 각종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며 그 신호탄이 될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저지하겠

다는 입장이다.

인천지역연대는 오는 11일 송도국제병원 설립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것

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인천지역연대는 송영길인천시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송도국제도

시내 외국인 영리병원설립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이에 대해 답변

서를 보내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인일보]

인천시는 답변서에서 송도국제병원은 경제자유구역내에 한정하여 설립되는 외국의료기관으로

투자개방형의료법인 도입과는 무관하다며 송도국제병원의 600병상(최대)이 전국허가병상수의

0.1%에 불과하고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실험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국민건강보험체계에 미치

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