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통행료가 4천원 안팎으로 결정될 조짐이다.  남쪽 인천대교, 북쪽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상생하기 위해 '무료' 통행 방침을 버린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에 대한 통행량분석을 진행중이며 통행량에 맞춘 합리적인 통행료가 4천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일보]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해양부는 영종지역개발계획 및 개발속도와 주변

교통시설, 향후 교통량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제3연륙교의 적정한 개통시기와 최

적 노선 및 공법 등을 도출하기 위해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서 국토연구원은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

량을 흡수할것이란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용역결과에 대해 3연륙

교건설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 도시개발에 속도를 낼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인해 인

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량은 줄지 않고, 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천시는 이러한 내용이 용역결과에 포함될수 있도록 국토연구원에 협조를 요청했고 다음

달 다시 중간용역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맞춰 송시장은 지난19일 인천대교와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회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송시장은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해 최근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진행 했지만 인천대교의 최소

수익보장제를 인천시가 떠맡으라고 한다는 국토부의 속내를 전한 바 있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건설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 국토부를 설득하기위한 방안으로 통행료

징수에 주목했고,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와 비슷한 수준 통행료를 제3연

륙교에 적용시키면 가능할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소형차기준 인천대교 통행료는 5천500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신공항영업소 7천500원, 북인천영업소 3천600원이다.

그러나 인천시는 영종하늘도시 일대에 거주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통행료 무료 방침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 영종지구와 서구 원창동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총

4.85㎞(육상 1.9㎞, 해상 2.95㎞)로 건설되며, 5천억원 이상의 공사비로 오는 10월 착공하여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