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부분 개교를 앞두고 있는 송도글로벌대학이 자금 문제 등으로 운영 준비에 엄두를

못내고 있어 ‘빛좋은 개살구’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인천신문이 보도했다. 경제청은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대학원이 9월에 1차 개교를 목표로 현재 교과부에 분교 설립을 위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경제청은 교과부 심사시 현안사항인 분교 설립 신청인과 철수시 본교의 책임문제에 대해 지

난 8일 뉴욕주립대와 협의를 마쳐 다음 달 중으로 설립인가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글로벌대학 1차 개교에 참여할 뉴욕주립대는 석·박사 과정으로 컴퓨터 관련 학과등 2개

과에 110명의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지난해 송도글로벌대학운영을 위해 용역을 통해 재단을 설립시설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10월에는 송도글로벌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용역결과,

재단운영자금은 500억~600억원규모로 산정됐다. 경제청은 우선 부분개교에 앞서 올해 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재단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부동산경기 침체로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건립 민자재원조

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 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사업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가 송도 5공구 내 수익부지(대우건설시공) 9만4천271㎡ 주상복합

아파트 터를 개발해 캠퍼스조성 공사비와 재단 출연금을 내놔야 하는데 분양이 제대로 안돼

자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제청은 운영자금을 확보하지못해 발기인(10명 내외)대회 등 재단설립을 위한 절

차를 아예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자금조달이 계속 안될 경우  9월에 뉴욕주립대가

개교한다해도 송도글로벌대학운영이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분교개교를 위해 10억원

이상의 설립준비금을 지원한 뉴욕주립대학교에게 앞으로도 4년동안 매년10억원의 운영비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제청 계획대로 외국대학유치가 이루어져 내년에 조지메이슨대학교와 유타대학

교 분교가 설립되는 등, 송도글로벌대학 1단계시설 수용계획인 5개 외국대학이 자리를 잡게

되면 연간 50억원씩 4년간 200억원의 운영비가 지급되어야 한다. [인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