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단지 조성사업을 관장할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을 놓고 사업주체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지분참여조건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인천신문이 보도 했다. 용유·무의 주민협의체(PMC)에 따르면 이달

말 예정인 SPC 설립을 앞두고, 자유구역청과 PMC, 도개공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쟁

점사항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날 논의에서 도개공측은 SPC 전체 지분의 3%인 15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10년동

안 28명의 프로젝트 리를 위한 인건비28억원, 2003~2006년 투입된 용역비 33억원, 토지

보상 관련한 컨설팅 비용 562억원 사전 책정, 농지전용분담금 납부세금 20억원등 총643

억원 요구, 이사 1인 지명권, 이사회 50% 이상의 의사결정권과 비토권, 주주총회소집권,

보상업무 대행권, 자금조달 의무 면책 등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용유·무의개발주민대책위는 도개공이 SPC 자본금 총 500억원(1차)

중 3%에 불과한 15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사업권을 좌지우지 하려는 것은 개발계획

자체를 지연시키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PMC측과 주주협약을 맺

은 A사는 도개공의 이와 같은 요구를 도개공이 사업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