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에 따르면 지난 24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압수수색해 지난 2007년

송도동 호텔 부지(8천789㎡)를 매각한 서류와 개발사업자료 등을 압수했다고 한다. NSIC는

미국계 부동산 회사인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공동 출자한 회사로 송도국제도시 국제 업무

지역 개발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검찰은 또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덕건설로부터 호텔 부지를 매입한 관련 서류 등을 요청하

는 한편 대덕건설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 졌다. NSIC는 지난2007년 대덕건설 자회사와

수의계약을 맺고, 송도 호텔 부지를 당시 공시지가 21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65억원에 매각

했었다. 이 금액은 당초 인천시가 NSIC에 토지를 넘길때 매겨진 조성원가다. 현행법률에서

는 경제자유구역 토지를 국내 기업이 매각할 때는 경쟁 입찰을 하도록 되어 있다.

검찰은 NSIC가 호텔부지를 민간건설업체인 대덕건설에 공시지가에 못미치는가격으로 팔고,

대덕건설이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하게 되자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이를 488억

원에 사들이는 과정에 불법행위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한다. 검찰은 NSIC와 인천

도개공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며, 안상수 전시장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도개공은 행정안전부의 경영 개선 명령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이 호텔부지에 대한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인천도개공이 당초 매각한 대금이하로 팔

경우 그 차액은 고스란히 손실금액으로 잡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