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24일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 사업을) 블록세일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고민중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용유무의 복합도시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위

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송시장은 이날

오전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기업인초청 인천경제정책 설명회'에 나와 "용유무의지역을

통째로 개발할 수 있는지 점검중이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블록세일(Block sale)은 증권용어로 지분을 쪼개파는 것을 뜻하는데 시장이 말한 블록세일

은 전체 사업구역을 여러 개로 쪼개고, 개별 사업자를 공모해 개발하는 방식을 증권 용어에

빗대어 설명한 것으로 풀이 된다. 용유무의 복합도시는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2,441만

494㎡ 땅에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마리나, 쇼핑몰, 주거시설을 짓는사업으로 전체사업비

가 10조2천억원이다 시는 10조원을 민간자본으로 채우는 개발계획을 세웠지만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에서도 국내외 경제 사정이 어려워 용유무의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힘든 상

황이지만, (블록세일식 개발에 대한) 구체적 검토는 없었다"면서도 만약 오는 3월로 예정된

용유무의 SPC 설립이 무산 된다면 검토 할 수 있는 내용 이라고 부인하지않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용유무의 복합도시 조성사업의 사업 시행자는 인천시다.

1999년 용유도·을왕리 일대를 관광단지로 지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0여년간 사업추

진이 지연되고있다. 시개발계획을 보면 용유무의복합도시는 관광시설용지 580만㎡(26.1%),

주택건설 464만㎡(19.0%), 상업업무시설 149만㎡(6.5%), 유보지 136만㎡(5.6%) 으로 토지

이용계획이 수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