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contemplation)와 활동은 서로 다툴 필요가 없고,

 양자가 다투는 한 우리 내면에서는 싸움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양자를 묶는 위대한 역설의 기둥을 붙잡을 수 있고

 또 붙잡아야 한다.

 우리는 관조와 행동이라는 역설의 두 기둥 모두에

 반응하며 살려고 애써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소명을 존중해야 한다.

 다른 기둥에 열려 있는 자세를 취할 때에도

 우리 자신의 정체성과 온전성과 안녕을 잃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 Parker J. Palmer (1939~ ), 미국의 작가, 교육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