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조주가  “차  한  잔  들게”  라고  한  말에는

아무런  신비나,  형이상학이나,  배면에  숨긴  함축이  없다.

그것은  그야말로  액면  그대로다.

우리  모두가  차를  끓이고,  따르고  마시는  것처럼

그게  ‘있어야  할’  전부이다.

그게  전부라면,  우리는  따로  ‘의도적으로’  할  일도  없고,

따라서  ‘성취할  일’ 도  없을  것이다.  남도  또한  ‘이  모두’ 를  이미 

갖고  있으니,  새삼  설파해줄  것도  없다.

不可知,  不可得,  不可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