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레일을  제치니  산수유가  활짝  반깁니다.

자목련의  꽃촉이  새부리에  간지러워  수줍고,  흙을  뚫고  나온 

비비추와  모란의  속잎이  맹동합니다. 

내  나이  마냥  어줍은  보라색의  제비꽃은  벌써  어제부터  피어  있습니다. 

아침  독서에서  말레이시아의  이용규  선교사는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사역의  성패는  얼마나  이루었나가  아니라,  얼마나  내어드렸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어드리는  과정을  겪으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비로소  얻는다.  이  마음은  같은  경험이  없이는 

가질  수  없는  마음이며  그리고  그것은  동기이자  연료가  되는  것이다.

최근  나는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조그만  일을  맡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분께  깊은  순종을  보일  수

있도록  성장한  게  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듯이

이  일을  통해  생전에  누리는  복이  아닐지라도

이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과  믿음으로  관계  맺고  그분을  누리는  법을

겸손하고  성실히  배워나갈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