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십대제자로서  설법제일인  부루나  존자는

고향으로  돌아가  전법(傳法)을  하고자  했다.

부처님이,  사랑하는  제자에게  걱정스럽게  물으신다.

네  고향사람들은  사납기로  악명이  높다는데,

그들이  너를  죽이려면  어떻게  하겠느냐?

부루나가  대답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의  괴로움을  못  이기고

남들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는데,

그들이  자진해서  저를  죽여준다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부처님은  허락을  하고  부루나  존자는  전법을  떠나지만,

부처님이  염려하신  대로  부루나  존자는

일  년  만에  순교를  한다.

이  일화  어디에도  삶과  운명에  대한  저주나  불평이  없다.

따뜻한  사랑이  넘칠  뿐이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은  남에게  줄  수  없다.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남에게  줄  수  없다.

우리는  가지지  않은  것은  노력해서  얻고,

이미  가진  것은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랑부자가  되고,  남에게  베풀어도

모자라지  않는  넉넉한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