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청은 11일 국제학교 설립을 제안한 영국 킹스 칼리지 스쿨(King's College School) 측 관계자를 불러 

     영종 주민들과 함께 국제학교 설립 제안을 들었다. 이날 킹스 측은 학교 부지 3필지(3만여 평)에 학교 시설

     을 짓고 주변 토지를 추가로 매입해 교직원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또 장학제도 확대와 외국어교육 지원, 예술 강당 · 스포츠시설 개방 등 영종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3필지 중 1필지를 쪼개 상업용지로 변경해 개발업자에게 넘겨 주고 개발 이익금의 일부로 학교를 건립하는

     민간개발 공모 방식을 고수하면서 킹스 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2023.12.19. 헤럴드경제]

= 이에 영종 주민들은 부동산개발 주도의 방식으로 공모해 유치하려는 의도에 반발했다. 주민들은 학교 부지 한쪽을 

     잘라 상업용지로 개발하면, 학교 바로 옆에 상업시설이 붙어 있어 보기에도 안 좋고 교육환경에도 

     안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의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 이런 실정 속에 국제학교 유치 결정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영종 국제학교 유치에 언급이 없다.

     타 여러 시도와의 국제학교 유치 경쟁 속에서 바라만 볼 일이 아니다. 유 시장은 지난해 5월 지방선거에서 

     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에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영종 킹스 칼리지 조감도 / 2023. 12. 19.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