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인천대가 시립대학에서 국립대 법인으로 바뀌는 만큼, 인천시와의 자산 분할 문제를

비롯 직원 신분, 회계 처리 등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뀌게 된다. 인천대가 법인화 전환 초창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이런 문제들이 정리되어야 잡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선 인천시와의 자산 분할 문제를 비롯해 정부의 예산 지원 등 중요 부분들

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2.2.13. 경인일보]

시립 인천대가 법인으로 바뀌면, 지금까지 인천시 소유였던 대학 땅과 건물등 여러 자산을 법

인으로 넘겨줘야 한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 남구 제물포 캠퍼스에 있던 인천대를 송도로 옮

기고 이 땅을 개발하는 도화구역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 시행자였던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수익용자산(충무로토지 등 87만8천㎡·969

억원)을 출자해 주었고 인천대가 법인화되면 인천시로부터 돌려받기로 약속되어 있는데 현재

인천시 상황으론 1천억원대에 육박하는 이 자산을 돌려줄 여력이 없다. 

인천대가 법인으로 바뀌면 교직원의 신분도 공무원 등에서 법인직원으로 전환된다. 인천대는

인천시 공무원 90명정도가 파견나가 있다. 법인화되면 이들은 공무원신분을 포기하고 남든가

아니면 다시 복귀해야 한다.

이 밖에 통합회계처리 문제, 송도캠퍼스 추가지원등 앞으로 인천대가 서울대나 카이스트처럼

자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와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것인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