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한 복판에 들어서는 주운시설은 LH가 733억여원을 투입해 추진중으로, '물의 도시'를

표방하는 청라의 핵심 시설이다. 2012년 11월 공사가 끝나면 관할 행정기관 인천경제청에 소유

및 운영권이 넘겨지는데 현재 공정률은 35%이다. 

이 시설은 서구 경서·연희·원창동 일대를 가로지른다. 규모는 동서수로가 3㎞에 폭9~10m, 남북

수로 1.5㎞에 폭 5m로, 소형 유람선이 다닐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천문학적 금액의 관리비가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청은 현설계대로 조성되면 인건비등을 포함해 연간 100억여원의 예산이 들 것이라는 분석

이다. 전체 수량이 39만㎥에 달해 교체주기가 짧을 경우 악취로 인한 민원발생소지가 다분하다

는 것이다 경제청은 이에따라 면적축소와 함께 수로에 경사도를 줘 물이 흐르는 형태로 설계를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으면 인수 · 인계를 받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LH는 상당기간공정이 진척돼 수정이 어렵고 물정화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국판 베니스'를 내건 청라 도시건설의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LH는 수로주변

으로 이미 입주가 완료됐거나 입주를 앞둔 가구가 많다며 예정과 달리 만들어지면 불만 여론이

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