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던 정부가 큰 고민에 빠졌음. '현행 유지' 입장을 고수하는

     지자체와 지역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설득할 명분이나 대안이 없음.

     또 현행 법률에서 지정 해제때 관할 자치단체장과 조율하도록 규정했지만 인천시장이 수긍할리 만무함.

(2) 그렇다고 정부가 앞서 추진한 평가회의 등 사전 작업을 없던 일로 덮기는 어려움.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폭 손질에 필요한 명분쌓기를 진행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됨.

     14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청라와 영종내 특정단위사업지구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했음.

(3) 지난 6월 시에 영종 미개발지, 인천공항, 용유 · 무의복합도시의 축소를 요구한데 이어 8월 개최된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회의에서 낙제점을 줬음. 당초 지경부는 민간 전문가 현지 실사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연말께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해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음. 

     그러나 현재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는 커녕 조정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