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석용 인천대 교수는 10일 인천 서구 문화회관에서 (사)인천도시경영연구원(이사장 김교흥)이 주최한

    ‘청라경제자유구역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토론회 기조 발제에서 “청라지구 사업시행자들이 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만큼, 이 사업은 국가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

(2) 하 교수는 “청라지구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포스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일제히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사업 추진이 우려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이러한 현상은 토지 개발 차익만을 노리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개발 자본들이 불황이 심화되자

     본연의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

(3) 지정 토론자로 참석한 인천신문 구준회 부장도 “이명박 정부가 금융중심지를 지정하면서 청라지구를

     제외시킨 것이 당초 글로벌 금융비지니스 도시로 개발하려던 청라의 발전 가능성을 꺾어 놓은 셈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

(4) 정승연 인하대 교수는 “청라지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금융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으로 변경하는 등

     타 경제자유구역과 개발컨셉트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 구재용 인천시의원은 “청라지구에

     국제학교를 비롯해 명문학교를 유치해 교육 허브를 만드는데 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

(5) 주관식 청라지구 입주자연합회 자문위원은 “청라지구 개발사업은 무책임한 행정당국과 무능력한 LH공사,

     이득에 눈이 먼 건설사가 모두 공범자로 합작한 총체적 부실 사업”이라며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

(6) 토론회를 주최한 김교흥 이사장은 “청라지구가 제대로 건설되려면, 특별법을 만들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외국 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