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의 통장 잔고는 해마다 통상적으로 수조 원에서 수천억 원

자금을 보유 해왔다. 하지만 올 해 최근 잔고가 약 600억원에 불과해 재정 운영

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제청의 현재 통장에 있는 자금도 사업비 조정 등을 통해 이월된 금액(400억)

과 국비(100억원)가 대부분이어서 통장 잔고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2년도 본예산으로 6,800여억원(일반회계제외)을 편

성한 바 있다. 그것은 기존에 매각한 토지대금(2700억원), 현재 토지환수 협상

중인 송도 6·8공구 토지 매각대금(1400억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의 송

도1공구 환매 토지매각대금(1100억원)을 세입근간으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침체 국면에 빠져 있는 부동산시장을 감안

할 때 이 자금이 올해 안에 세입으로 들어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경제청은 지난해 말 세출규모조정을 통해 연초 자금경색은 일시 막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않다며 세입원으로 계획한 부동산매각대금이 확보되지 않는한

상당 기간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