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학교의 국립대 법인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인천대 교수들이

찬·반으로 갈려 대립하고 있다. [인천신문]

인천대 김철홍, 남호기, 최병기, 최성을, 허명재 교수 등 전임 교수협의회장 5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인화 논의를 중단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공감하는 대학 발전 모델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라” 고  국회와 인천시에 촉구 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는 대학 교수 45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대학  집행부와의 충분

한 의견을 수렴 과정을 거쳐 대학 발전 모델을 수립할 것을 시에 요구하는 동시에

인천대가 지역거점대학으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적 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국회 교과위에 요청했다.

김철홍 교수 등은 현재 추진 중인 법인화는 민주적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담보되지 않아 대학 발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내년 법

인대학 개교를 위해 무리하게 8월 국회 통과를 추진하는 것도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대교무위는 다수의 대학구성원들이 시와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인

천대 법인화가 대학 발전을 가져온다는데 동의한 상태라며 법인화를 우려하는 일

부의견이 법인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왜곡돼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

로 오랜기간에 걸쳐 이뤄진 다양한 논의와 합의과정을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