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각종 세금만 가져가고 도시기반시설 유지 관리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던 관할 자치구도 일정부분 유지관리비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

제자유구역내 도시기반시설의 유지 관리를 자치구로 이관할 수 있다는 개정 경제자유구역법

이 지난 5일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일정 규모 이하의 도로·공원·녹지 등의 도시

기반시설의 유지 관리를 자치구와 협의해 이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관련 조례개정

등 후속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도시기반시설이 속속 준공되면서 지난해 157억원, 올해 265억원으로 유지관리

비가 늘어난데이어 내년에는 275억원, 2013년에는 467억원, 2014년 500억원으로 크게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소속된 3개 자치구가 지난  2003~2009년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확보한

세수는 1천 841억원에 이르고, 2014년까지 4천339억원의 세수를 올릴 것으로 예상 된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자치구로 이관되는 기반시설은 폭20㎡ 이하의 도로, 근린공원 6개소와

어린이공원 12개소, 완충녹지 12개소, 미관광장, 미추홀공원, 해돋이공원등이 해당될것으로

보인다. [경인일보]

인천경제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속한  연수구·서구·

중구 등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치구로 이관할 도시기반시설의 

규모, 분담 비용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