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 피해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본을 탈출하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인천으로 이어 지고 있다고 한다. [인천신문]

외국 항공사는 물론 일본의 탈출 러시로 항공편을 잡기 힘든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나와 자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거나, 항공사들이 일본 대신 인천을

경유지로 변경하면서 인천 호텔에 투숙객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시내 쪽 보다는 이동이 편리한 공항 근처 호텔로 객실 예약 문의 등이 밀려들면서

사전에 예약이 꽉 찬 몇몇 호텔들은 손님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한다. 송도국제

도시내 B호텔은 일본지역에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지난 주 외국 항공

사들로부터 이달 말까지 장기투숙에 대한 요청이 잇따랐다고 한다.

영종도 H호텔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당초 일본 동경에서 승무원 교체를 하던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승무원 교체 장소를 인천공항으로 변경

하면서 승무원들이 예전보다 많이 묵고 있는 데다 급히 한국으로 피신했던 외국인

들도 자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기를 갈아타기 위해 인천공항 주변 호텔을 이용 하면

서 빈 객실을 얻기가 힘든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