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2011.3.21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청라국제도시'라는 장밋빛 미래를

보고 입주한 주민들은 제때 갖춰지지 않은 기반시설에 대해 불만이 크다. 청라의 개발 콘셉

트였던 '금융·레저' 관련사업들이 하나 둘씩 변경, 축소, 지연되는 것에 대한 실망감도 크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청라지구엔 2011년 3월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7개 아파트 단지

3570가구 가운데 63%인 2250가구가 입주했다. 3월이후 30,960가구가 추가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입주민은 점점 늘어나는데 비해 주민생활을 위한 기반시설과 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각 아파트단지 입구마다 위치한 상가는 모두 부동산이 점거하고있다. 현재 청라지구엔 슈퍼

4개, 은행2개, 음식점 6개, 세탁소 2개, PC방 1개, 병원1개가 전부다. 주민들이 장을 보기 위

해선 4~8㎞나 떨어진 가정동 중앙시장이나 검단의 대형마트로 가야 한다.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무엇보다도 열악한 교통환경. 교통문제만 해결돼도 부족한 기반시

설에 따른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기때문에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버스 한 대를 기다리는데 20~30분은 기본이라고 한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