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5공구)내 알짜배기 땅이 시민 혈세를 축내는 토지로 변했다고 인천신문이

보도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가 최근 이 토지등을 개발하기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4천2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파트분

양 및 임대사업으로 먹고 살라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내준땅이 오히려 빚더미를 짊어

지는 땅이 되어버렸다는 내용이다.

이 땅은 인천시가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송도동 191의 2일대 공동주택용지 4필지로

(33만753㎡) 인천경제청이 관리 해오다, 2009년4월 23일에 수의계약을 통해 인천도개공

에 매각한 것인데 당시의 매각금액이 7천938억원이었다.

인천경제청은 당시 인천도개공이 자체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따르자, 공동주택용지인 이

땅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라고 토지를 매각한 것이다. 이 땅을 넘겨 받은 인천도개공은

그동안 4차례에 걸쳐 5천691억여원 토지 대금을 인천경제청에 납부했는데 이 돈은 인천

도개공이 2009년과 2011년 2월에 2필지를 민간 건설업체에게 판 돈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인천도개공은 나머지 2필지를 개발하기위한 재원 마련을 위하여 4천

2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2015년까지 남은 부지에 각각 5천

349억원, 7천63억원 규모의 주택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인데, 왠지 씁쓸한 사업 방식이 아

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