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발견되어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는

키  1m20cm,  몸무게  16kg,  11살  예린이 사연에  국민의  눈시울이  뜨겁다.

내가  살고  있는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한  일이다.

참고로  연수구  지역  국회의원은  정부여당의  5선의원이며,  이  나라의

현직  교육부  수장인  황우여  사회부총리다.  또  20대  총선  예비후보로는

자칭  '진실한  사람'  민경욱  前  청와대  대변인이  일찍이 

출사표를  던진  꿀잼  선거구이기도  하다.  

4년여를  매를  맞으며,  먹지  못하고  감금을  당한  채로

또래보다  작은  키와  야윈  몸무게만이  탈출을  가능하게  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길이었던가.

미안하다.  예린아 !

추운  겨울  반바지와  맨발로  가스  배관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와

휘청  휘청  골목을  걷는  네  메마른  모습에서,

편의점에서  배를  채우려고  과자  봉지를  뜯지  못해

안간힘을  쓰는  네  모습에서  나는  예수를  생각한다.

우리들은  참  나쁜  어른들이다.

부끄러움  모르는  정부이고,  원칙이  없는  정치이며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들이다.

너를  때리고  굶긴  너의  젊은  아비와  동거  여성에게서   

나는  또한  양심이  결여된  쾌락의  세상과  희생이  사라진  종교를  본다.

눈  있는  자들아  보아라.  귀  있는  자들아  들어라.

이  아이가  바로  진실한  사람이다.

예수가  예린이를  통해  하시는  하나님  말씀이

귓전에  들리지  아니한가.

사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