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천억 원을 넘게 들여 2007년 LH공사가 준공한 영종 쓰레기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의 갈등으로 시운전도 못한 채 수 년째 방치되고 있다. 4만5천 세대에서 각 200만 원씩 조성 비용을 부담한 주민들은 가동을 요구하고 있다. [2021.4.19. 중부일보]
= 중구는 크린넷이 편의시설이라며 구 업무가 아니어서 관리권을 받지 안겠다는 입장이다. 영종도엔 모두 4개의 자동집하시설이 있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생활쓰레기는 기초자치단체의 업무여서 중구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표면적으론 시설 성격의 문제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결국 돈 문제다. 관로가 70.4㎞에 달하는 크린넷은 운영하는 데 문전수거보다 3배 가량의 비용이 더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 보수에도 많은 돈이 든다.
= 세종시의 경우 2016년 10억 원이었던 운영비가 2020년 40억 원 가까이 들었다. 시설 교체엔 200억 원 가량이 든다. 특히 음식물과 생활쓰레기가 같은 관로로 이동해 재활용이 불가능해지는 부분은 정부의 쓰레기 처리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 [2021.4.19. 중부일보]
= 현재 인천경제청은 연수구(송도) · 서구(청라)와 행정안전부 산하 중앙분쟁조정위에서 크린넷과 관련한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도 같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분쟁조정위 제소와 조정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집하장으로 가는 쓰레기 투입 시설 / 2021.4.19.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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