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달 기공식을 치른 ‘청라∼강서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음. 

      9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청라에서 서울 강서구까지 BRT를 도입하기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계획에 따라 고속도로 구간이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기 때문. 

(2) 국토해양부로부터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예비타당성조사 등 각종 절차를 거쳤고,

     지난 달 14일 기공식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 같이 검토하기로 한 데는 예산 절감과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서 비롯.

(3) 총 사업비 1천292억원 가운데 국비 50%를 지원받더라도 인천시가 899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재원 조달이 가능한지가 걸림돌로 여겨진 것으로 보임. 특히 루원시티 등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직선화 계획이 선결 과제인데, 차라리 BRT를 고속도로에 추진해

     청라지구∼고속도로∼여의도를 잇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짐

(4) 하지만 백지화까지 이어질지는 회의적이라는 시각도 있음. 이미 국비를 포함해 2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한 데다 BRT계약을 변경할 경우 소송이 불가피하기 때문. 더욱이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와

     재원분담 협의까지 마무리한 만큼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질 공산도 있음 

(5) 청라지구 입주 예정자를 비롯해 계양구 주민들의 민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임. 인천시는 내년 예산에

     BRT 전용차고지 부지 매입비를 위해 130억원을 요구한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