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연세대 제17대 총장으로 선임된 정갑영(60) 경제학부 교수가 인천 송도캠퍼스에서

제3의 창학이라는 연세대의 도전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기자간담회에서 공언했다. 

신임 정 총장은 1학년 학생들을 2013년에는 한 학기씩, 기숙사 시설이 완비된 이후에는 1년

씩 송도캠퍼스 RC(레지덴셜 칼리지)에서 생활하도록 하겠다고했다. 이와같은 구상이 실현

될 경우 송도캠퍼스에는 약 5천명이 공부하게 된다.

레지덴셜 칼리지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교수업이 끝난 뒤에도 예체능·어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정 총장은 레지덴셜 칼리지는 "학원형 교육에서 생활밀착형 전인교육으로 전환하는 것" 이

라고 했다. 그는 레지덴셜 칼리지는 "문화 생활을 교수와 함께 할수 있고, 오후에는 다양한

문화적 체험도 가능하다"며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섬길줄 아는,  연세 DNA

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 총장의 계획에 대해 학내 반발도 예상된다. 실제 연세대는 과거에도 1~2학년 학

생들을 송도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학생과 동문들의 반대가 커 실패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