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조성될 마리나항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부지 매립 및 부두 건설에 사용될 토사 확보가 어려

워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을왕산을 낮추어 이 곳에서 나오는 토사를 마리

나사업부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문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 을왕산을 또 다시 절개해

이 곳에서 나오는 토사  약200만㎥를 왕산마리나항 조성에도 사용하겠다고 나서면서 관

련부처의 인허가 문제가 불거졌다.

토사를 왕산마리나항 조성에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토지 절토에 대한 사업권자인 국토해

양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공항시설에 대한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받아야  하고

그에 따른 환경영양평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한다.

또 당초 을왕산 절개는 항공법에 규정한 항공장애구릉제거사업으로 산을 절토했지만 추

가절토문제는 이 법과는 달리 일반기업에 대한 매립토사지원이라는 문제 소지를 안고있

기 때문에 인허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인일보] 

더욱이 을왕산은 현재 도시계획상 자연공원으로 묶여있어 공원을 훼손할 경우 관할 인천

시 중구로부터 공원점용허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도 걸려 있는데, 사업시행사인 대한항공

은 아직 공원점용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