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경제자유구역 인천하이테크파크(IHP) 터 땅 속에 묻힌 폐기물을 그대로 둔 채

침출수만 처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안정화 공법에 대해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i-today]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매립폐기물 처리의견조정 협의위원회 주민 대표들은 20일

환경부를 방문해 IHP 터 땅 속 폐기물 처리 방법을 굴착공법에서 안정화 공법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과정에서 LH가 사실과 다른 시험 성적서

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주민 대표들은 1980년대 폐기물을 묻은 IHP터 인근 5공구 비위생매립지에서 발생

한 침출수에서 페놀성분과 기준치의 42배가 넘는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 됐으나

LH가 ‘불검출’로 나온 시험성적서를 제출해 안정화공법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IHP 터 113만㎡  땅 속에 묻혀있는 폐기물 160만㎥를 굴착해 처리할

경우 조성원가가  3.3㎡ 당 450만원으로 올라 목표치인 200만원대를 맞출 수 없어

2010. 2월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하면서 안정화 공법으로 정했다고 설명 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관계자는 LH와 주민들이 제출한 침출수시험성적서의 오염정도

가 확연히 다르다며 한강유역환경청을 통해 현장조사를 한뒤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